"코로나로 예상보다 일찍"…"로봇이 배달하는 점심 먹어볼까"

식권대장 예약결제, 로보티즈 실외 자율주행 로봇에 적용

식권대장으로 예약한 점심을 로보티즈 로봇이 배달한 모습(사진=벤디스 제공)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이어지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로봇이 점심을 사무실로 배달하는 서비스가 나왔다.


기업용 모바일 식대관리 솔루션 '식권대장'을 운영하는 벤디스는 로봇 솔루션 전문 기업 로보티즈가 자체 개발한 실외 자율주행 로봇에 식권대장의 예약결제를 적용, 비대면 로봇 점심 배달 서비스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식권대장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식사를 주문하고 로봇이 이를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주문 내역은 식당 전용 앱인 식당대장으로 접수되고 점주는 시간에 맞춰 음식을 준비하게 되는데, 그 사이 배달원이 식당을 방문해 음식을 수령하고 배달하는 역할을 실외 자율주행 로봇이 대신하게 된다. 식권대장은 앱 기반의 주문·결제·관리 기능을, 로보티즈는 로봇 배송 기술을 제공한다.

앞서 로보티즈는 지난 12월 로봇 분야 최초로 '실외 자율주행 로봇' 규제 샌드박스(규제 면제 또는 유예 제도) 실증 특례를 통과했다. 현행법상 실외 자율주행 로봇은 공공 도로 보도 통행이 불가능하지만, 로보티즈는 특례 통과 시점부터 2년 간 마곡동(1차년도)을 시작으로 강서구(2차년도)까지 인도와 횡단보도 등을 주행하는 실외 자율주행 로봇 실증 테스트를 실행할 수 있다.

당초 양사는 실외 자율주행 로봇과 식권대장 앱을 연동한 음식 배달 실증 테스트를 계획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배달의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테스트의 조기 실시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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