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응 궁금한 프랑스…한국은 "대중교통 거리두기"

전면 중단 등 조치 없이도 대중교통 전염 사례 확인되지 않아
"대중교통 자체 방역, 좌석 간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과 대화 자제 등 도움됐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장밥티스트 제바리 프랑스 교통부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에 대한 교통 부문 대응에 관해 묻는 프랑스 정부에 우리 정부가 "대중교통에서도 고강도 거리두기와 개별적 마스크 착용 등을 이어갔던 점이 방역에 유효했다"고 답했다.

국토교통부는 6일 김현미 장관과 장-바티스트 제바리 프랑스 생태포용전환부 국무장관이 이날 오후 약 30분 간 이 같은 내용의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한국은 지역 간 이동 제한, 대중교통 전면 중단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으며, 대중교통 이용으로 인한 코로나19 전파 사례는 확인된 게 없다"며 "개방성·투명성의 원칙 아래 정부의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관련 업계의 협조,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코로나19 억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중교통의 경우 '대중교통 분야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업계에서 교통시설과 차량에 대해 최고 수준의 방역 조치를 하고 승객 간 좌석을 떨어뜨려 배정하는 등 대응을 했다고 전했다.

또, 우리 국민 역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대화 역시 자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바리 국무장관은 드라이브 스루 진단 방식과 데이터 네트워크 등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한 우리 정부의 대처와 확진자들의 개인정보를 역학조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가 된 감염병예방법 개정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김 장관 역시 "국토부 등 범정부적 협력으로 구축된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시스템'으로 확진자 동선 파악이 기존 1일에서 10분으로 더 빨라지면서 방역 최전선에 계신 관계자들께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이 날 통화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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