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을, '신입' 장경태 39.3%·'전학' 이혜훈 33.5%·'복학' 민병두 13.2%

[CBS·국민일보 공동 여론조사③] 장경태, 이혜훈에 5.8%p 소폭 앞서

무소속 민병두는 13.2%로 3위
'안정적 국정운영 위해 여당 지지' 45%, '文정권 견제 위해 야당 지지' 37%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후보, 미래통합당 이혜훈 후보, 무소속 민병두 후보(사진=연합뉴스)
3파전으로 치러지는 서울 동대문을에서는더불어민주당 장경태 후보가 미래통합당 이혜훈 후보보다 박빙으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민병두 후보는 장 후보와 이 후보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한참 뒤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 후보는 처음으로 총선에 도전하는 '청년 신입생'이다. 이 후보는 강남 서초갑에서 내리 3선을 지낸 관록의 정치인으로, 이번에 지역구를 동대문을로 옮긴 '관록의 전학생'이다.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민 후보는 '복학생'으로 비유할 수 있다.

CBS와 국민일보가 여론조사 기관 조원C&I에 의뢰해 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장 후보는 39.3%, 이 후보는 33.5%로 각각 집계됐다.

장 후보가 5.8%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가는 모양새다.


이 지역구에서만 3선을 이뤄냈던 민 후보는 13.2%로 조사돼 3위를 기록했다.

이어 민중당 김종민 후보는 2.1%로 나타났고, 기타 인물은 2.5%였으며,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자는 5.2%, '잘 모르겠다'는 4.1%로 각각 조사됐다.

장 후보는 40대와 30대에서 높은 지지율을 받았다. 40대 50.4%, 30대 48.8%로 집계됐고, 18~29세 37.6%, 50대 35.5%, 6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28.7%였다.

반면 이 후보는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42.2%, 50대에서 35.7%로 나왔다. 18~29세 33.6%, 30대 28.3%, 40대 23.8%였다.

(그래픽=김성기 기자)
성별 지지도에서는 장 후보가 남녀 모두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남성 36.1%, 여성 42.3%가 장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반면 남성 35.9%, 여성 31.3%가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다.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민주당이 45.1%로 가장 많았고, 이어 통합당 30%, 국민의당 4%, 정의당 2.5%, 우리공화당 2.4%, 민생당 2.1%, 기타 정당 2.9%로 각각 나타났다.

4.15 총선에서 문재인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을 지지해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45%였던 반면 현 정권을 견제하기 위해 보수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자는 37%였다.

소수정당의 원내진입을 중요하게 본 응답자는 6.8%, 기타 의견은 6.1%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와 관련해서는 잘함이 53.2%(매우 잘함 37.8%, 잘하는 편 15.5%)로, 잘못함 44.2%(매우 잘못함 26.4%, 잘 못하는 편 17.7%)보다 9% 포인트 많았다.

총선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사전 투표 26.3%, 선거당일 투표 68.8%로 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이 95.1%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CBS와 국민일보가 조원C&I에 의뢰해 지난 4~5일 이틀 동안 동대문구 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유선 RDD(30%) 및 무선 통신사 제공 가상번호(70%)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9%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다. 2020년 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통계기준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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