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고위관계자는 이날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후보 발언에 대한 징계를 일부 논의했으나 일단 자신의 발언에 대한 공개 사과를 하라고 권고했다"고 밝혔다 .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현장 선대위 회의에서 "60, 70대는 대한민국이 얼마나 열악한 조건에서 발전을 이룩했는지 잘 아는 데 30, 40대는 그런 것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태어나보니 어느 정도 살만한 나라여서 이분들의 기준은 유럽이나 미국쯤 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30, 40대의 문제의식은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데, 문제는 대한민국이 어떻게 성장·발전했는지 그 구조, 원인. 동력을 모르다 보니 기존 발전 동력을 무참히 파괴하는 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 후보는 발언 이후 논란이 일자 자신의 SNS(페이스북)에 "보수와 통합당에 대한 30대 중반에서 40대의 냉랭함은 성찰과 혁신의 동력이 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냉랭함을 넘어 경멸과 혐오를 격하게 발산하는 분들은 대한민국이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나라가 된 이유를 정확하게 파악했으면 한다"라고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김 후보 발언에 관악갑 무소속 김성식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대 문제를 떠나서 평소 얼마나 유권자를 무시하고 우습게 보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정치인으로서 기본이 의심스럽다"며 "세대든 각자의 삶과 각자의 고민을 가지고 있다. 김대호 후보의 발언이야말로 세대갈등을 조장하는 '무지와 착각'의 결과"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