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4일 오후 9시 35분쯤 부산 금정경찰서 팔송파출소에 한 어린이가 찾아왔다.
어린이는 "꼭 필요한 친구에게 써주세요"라고 적힌 손편지와 함께 종이가방을 두고 나갔다.
가방에는 마스크 103장과 지폐와 동전 등 8만원이 든 돼지저금통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어린이가 기부한 마스크와 저금통을 청룡노포복지센터에 전달해 어려움에 처한 어린이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천사처럼 나타나 선행을 베풀고 떠난 학생에게 감사의 인사도 제대로 전하지 못했다"며 "학생이 기부한 물품과 돈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