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강서구 티브로드방송 강서제작센터에서 열린 종로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토론에 참석해 황 대표를 향해 "통합당은 최근 100조원 세출을 깎고 국민채권을 발행해 재원을 충당하자고 했다"며 "어제는 국민 1인당 50만원을 지급하자고 하는데 갈피를 잡기 어려워 설명이 필요하다"고 물었다.
이에 황 대표는 "국민들의 추가 부담 없이 다른 재원을 활용해 재난을 극복하자는 것"이라며 "국민채 40조원과 예산 조정으로 100조원, 금융지원 100조원 등 240조원으로 위기를 극복하자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코로나19 사태 관련 우리 정부의 대응을 두고 평가도 엇갈렸다.
이 위원장은 "많은 외신들이 한국의 투명한 민주주의가 좋은 결과를 낳고 있다고 한다"며 "WHO(세계보건기구) 총장은 한국의 방역이 바로 교과서라고 하는데, 이런 외국의 평가에 대해 어떻게 보냐"고 황 대표의 생각을 물었다.
이에 대해 황 대표는 "외국의 평가는 헌신적인 의료인과 우리 시민들이 받아야 할 평가"라며 "지금 (코로나19로 인한) 희생자가 183명, 확진자가 만명이다. 국민들을 지켜내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황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은 총제적 위기에 빠져있다"며 "이번 총선은 경제를 살릴 것이냐 아니면 조국(전 장관)을 살리느냐 평가가 이뤄지는 선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3년 간 총체적 난국에도 이 정권은 자화자찬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정의와 공정을 무너뜨린 정권에게 국민을 대변할 기회를 준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도 "코로나19 등으로 얼마나 깊은 고통과 불편을 겪으시는지 잘 알고 있다"며 "방역에 협조해주신 국민들과 헌신하신 의료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이 계시기에 코로나 전쟁에서 대한민국이 반드시 이겨내리라는 확신을 갖게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