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감염자 접촉 최소화" 부산역에도 선별진료소 설치

부산 유라시아플랫폼 107호에 설치
부산역 호텔,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숙소로 지정
일반 투숙객과 출입 동선 별도 관리

부산시가 해외유입 감염자의 밀접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산역에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 박종민 기자 (부산 CBS/자료사진)
최근 부산지역에서는 지역 내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2주째 잠잠하지만, 해외 입국자의 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부산시가 부산역에도 선별 진료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를 위한 숙소도 지정해 접촉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6일부터 부산역에 코로나19 진단을 위한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24일 이후 확진자 발생한 확진자 12명이 모두 해외 입국자인 만큼, 해외 입국자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역 선별진료소는 오전 10시부터 다음달 새벽 3시까지 운영되며 해외 입국자 가운데 부산에 주소지가 있는 이들이 검사 대상이다.


선별진료소는 부산역 앞 부산 유라시아플랫폼 107호에 설치했다. 의사와 검채요원 등 16명, 2개팀이 투입됐다.

부산시는 또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를 위한 숙소도 마련했다.

지정 숙소는 라마다앙코르 부산역 호텔로 일반 투숙객과 출입 동선을 별도로 관리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 호텔은 지하 6층, 지상 25층, 466실 규모로 일반 투숙객과 자가격리자의 동선을 완전히 분리할 만한 규모를 갖추고 있다.

이용자는 숙식, 세탁, 방역 등 1인당 하루 10만원 가량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지역의 해외 입국자는 하루 250명이며 가족들의 감염을 우려해 많은 이들이 시설격리를 희망하고 있지만 현재 부산인재개발원 보유 숙소는 64실에 불과하고 37명이 입소해 있다"며 "앞으로 추가로 자가격리를 할 수 있는 숙소를 확보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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