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신임 해군총장에 부석종 중장 내정"

제주출신 첫 해군참모총장 발탁
해군기지 잇따른 '경계실패' 반영
현 참모총장 경질 인사 해석도

신임 해군총장에 내정된 부석종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사진=연합뉴스)
국방부는 6일 신임 해군참모총장으로 현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인 부석종 중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1964년생으로 제주 출신인 부석중 중장은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했으며, 해군 창군 이래 첫 제주도 출신 해군참모총에 오르게 됐다.

국방부는 "부석종 해군 중장을 대장으로 진급 및 보직하는 것으로 내정했다"며 "오는 7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 중장은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2함대 사령관, 해군본부 정보작전 지원참모부장 등을 역임한 해상 및 연합작전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소말리아 해역 청해부대장도 역임했다.

국방부는 "현 한반도 안보 상황에서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할 작전 지휘능력과 군사 전문성을 갖췄다"며 "국방개혁 및 전작권 전환 준비를 주도하고 군심을 결집할 역량과 인품을 겸비하고 있어 총장으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또 "뛰어난 통찰력과 상황판단으로 난제를 명쾌하게 해결하는 능력이 있다"며 "야전 및 정책부서에서의 다양한 경력과 함께 대양해군을 이끌어 갈 지휘역량이 탁월한 인재"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이 1년 9개월간 총장 임무를 수행해 통상적인 총장 교체 시기에 따라 이뤄진 인사지만 최근 잇따른 해군기지 '경계 실패'에 따른 질책성 인사로도 볼 수 있다.

그러나 국방부 관계자는 "군 수뇌부 임기를 보면 평균적으로 합참 의장이 20개월. 육군 총장이 17개월, 해·공군총장이 21개월"이라며 "현 해군총장이 21개월 했기 때문에 총장 임기를 마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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