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 기업에 대한 100조 원의 긴급자금 투입과는 별도의 트랙이 만들어질 전망이며, 대기업 등도 포함될 예정이다.
5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등 각국이 기간산업에 대해 취했던 지원대책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이를 토대로 기간산업 정책지원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달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2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표한 100조 원 상당의 긴급자금 투입과는 별도의 대책일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계, 에너지, 조선, 자동차, 전자, 반도체, 항공, 해운 등 한 국가 산업의 토대가 되는 기간산업에 대한 지원 규모는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항공산업의 경우 국내 기간산업 중 지원이 시급하다고 평가되는 분야다. 국회 입법조사처에 따르면 3~6월 우리나라 항공사의 매출 피해 규모는 최소 6조 3천억 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우리 경제에서 항공산업의 기여도가 약 476억 달러(60조 원) 규모로 국내총생산의 3.4%를 차지하고 있으며, 83만 8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분석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3일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국민경제적으로 중요한 기간산업이 이번 위기를 헤쳐나가는 데 필요한 다양한 정책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