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경북 경산의 60대 내과의사가 외래 진료 중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 후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의사는 지난 2월 26일 확진자를 진료한 뒤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 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 유세 도중 기자들과 만나 "100여명의 코로나19 사망자 중 처음으로 코로나19를 치료한 의료진 한 분의 희생이 있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모두 마음 속으로 '고맙습니다' 인사를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보니 (의료인들이) 정말 가까이서 접촉했다"며 "본인과 가족의 걱정을 무릅쓰고 일선에서 헌신해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총괄선대본부장도 이날 자신의 SNS(페이스북)을 통해 "비통하고 먹먹한 마음으로 고인을 추모한다"며 "그대는 우리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족들도 감염되고 격리되어 고인의 마지막 길조차 제대로 모시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의료인들의 희생과 헌신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줬고, 대한민국의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페이스북에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같은 의료인의 한사람으로서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의료진들의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국가가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례대표 위성정당들도 고인을 위한 묵념과 함께 논평을 통해 고인을 추모했다.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최배근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전 세계가 한국의 코로나 대응을 부러워하지만 대응시스템 구축을 위해 수많은 분의 땀과 희생이 있다는 사실은 잘 모른다"며 "일선에서 애쓰는 의료인과 관계자들에 대한 마땅한 처우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걸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의인들의 값진 삶과 헌신을 추모한다"며 "더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민주주의를 더욱 견고히 하여 값진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하겠다고"고 했다.
통합당의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은 전날 논평에서 "의료진의 안타까운 순직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분들께 애도를 표하며 국민과 함께 슬픔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봉사를 자처한 의료진 등 이 땅의 모든 의료진들이야말로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힘"이라며 "한국당은 이들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과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