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오는 5일까지 보다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감염 확산을 최대한 막겠다고 밝혔지만, 이 조치가 연장되는 것이다.
정 총리는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상황이 여전히 엄중하고, 해외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학생 등의 해외유입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국내 감염도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는 상황에 이르지 못했다"며 "세계적 대유행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많은 국민들께서 피로감과 무력감을 느끼고, 전례 없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하는 것이 막대한 희생과 비용을 수반한다"면서도 "지금은 절대 긴장을 풀 수 없고, 느슨해지면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처럼 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앞으로 일정 기간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전문가들과 지역사회의 의견도 다르지 않다"며 "힘들더라도 간곡히 부탁드린다. 지금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을 찾는 가장 빠른 길이다"고 당부했다.
구체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방안은 이날 중대본 회의를 통해 결정된 뒤 정례브리핑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