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일본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일본야구기구(NPB)는 전날 12개 구단 대표자 회의를 열고 오는 24일로 예정된 개막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일본프로야구는 애초 3월 20일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각각 10일과 24일로 연기됐다.
하지만 그 희망마저 깨졌다. 3월 말부터 도쿄 지역을 중심으로 일본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한신 타이거스의 후지나미 신타로 등 선수들의 집단감염 우려까지 제기되자 여러 구단이 훈련을 중단했다. 결국 이날 3번째 연기가 결정됐다.
일본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언제 개막이 가능할지 가늠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에 부닥쳤다.
사이토 아쓰시 NPB 커미셔너는 "현재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어 24일 개막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새 개막일에 대해서는 "4월 말부터 5월 중순 사이에 정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막일 결정 후 준비 기간을 고려하면 개막은 일러야 5월 하순이 될 것으로 '데일리스포츠'는 전망했다.
개막이 5월 하순으로 늦춰질 경우 경기 단축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이토 커미셔너는 "143경기를 줄이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 시즌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