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선거일이 임박하니 전형적인 공작이 난무한다"며 "고약한 사람들이 공영방송을 이용해 윤석열 검찰을 흔드는데 여념이 없다"고 밝혔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1일 채널A의 법조팀 이 모 기자가 이철 전 벨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에 대한 비위사실을 내놓으라고 협박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MBC에 따르면 이 모 기자는 이 전 대표에게 검찰이 '신라젠'의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에 대한 수사를 다시 시작했다며, 이 전 대표가 유 이사장을 엮을 수 있도록 협조하면 선처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회유했다고 한다.
또한, 이 모 기자는 '윤석열 최측근'이라 검색하면 나오는 검사장과의 대화를 이 전 대표에게 녹취로 들려주기도 했다. 해당 녹취에는 검찰 수사에 협조할 경우 이 전 대표의 가족에 대한 수사를 막을 수 있고, 수사팀에 이 전 대표의 입장을 전달해주겠다는 대화도 오고갔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한심한 일"이라 일축했다.
또한 "친여 전문 고발꾼을 동원해 공영방송과 짜고 다른 언론사를 공격하는 걸로 자기들의 비리를 덮어보려고 하는데, 국민들이 속을 거라고 봤다면 오산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영방송이 대형 범죄를 저지르고 감방에 앉은 범죄자 말을 중계방송하고 있으니 한심하다"라며 "소위 제보자란 사람에 대한 수사도 즉각 시작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한 치의 흔들림이 없이 신라젠 주가조작사건 등 권력형 서민 등치기 범죄를 엄단해야 한다"며 "라임펀드 사기사건, 우리들 병원 의혹 등을 성역 없이 수사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오업체 신라젠의 전 대주주인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는 현재 복역 중이다. 지난해 9월 당국의 허가 없이 투자금을 모은 혐의로 징역 12년 형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