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제주에서 열린 민주당-더불어시민당의 합동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당이 더 늦기전에 제주 아픔 풀어드린단 약속드린다"며 "총선이 끝난 뒤 4월 말, 5월 초에 국회를 소집해 20대 국회 임기가 끝나기 전에 특별법 개정을 함께하자는 제안을 (야당에)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제안에 미래통합당이 응하지 않으면 심재철 원내대표의 말씀은 거짓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통합당은 4.3특별법에 대한 책임론을 여권에 돌렸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제주4·3평화공원에서 "4·3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한 원인은 정부·여당의 책임이 크다"며 "어떻게 할 것인지 정부에서 의지를 갖고 덤벼야 하는데 정부에서도 의견이 안 맞고, 서로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니 정부·여당에 큰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공동 회의에 나선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대표는 미래한국당 후보의 4·3 사건 발언을 비판했다. 그는 "통합당에서 만든 4+1 선거법 협치 정신과 소통의 정신을 막고자 등장한 미래한국당 비례후보는 4·3은 좌익폭동이라 말했다"며 "그것에 대해 지적하자 정말 초라한 변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제주에서 내리 4선을 지낸 민주당 강창일 의원은 "통합당에서 정책토론회를 할 때 자꾸 헛소리를 하고 있어서 매우 가슴이 아프다"며 "자기 주장을 펴더라도 사실에 기초해서 펴야 하는게 상식이다. 사실을 왜곡할 시 명예훼손이 될 수 있다고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