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일 출입국시스템 입국통계에 따르면 5924명이 입국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주일 7천명 수준이던 입국자 규모가 처음으로 6천명 미만으로 떨어진 부분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지난 2일 오후 6시 기준 전체 자가격리 대상 2만 7066명 가운데 해외입국 후 자가격리된 대상은 1만 9567명(72.3%)라고 밝혔다.
최근 국내로 들어오는 해외입국자 수는 7천여 명에 수준을 유지해왔고, 지난달 28일에는 8700명에 달하기도 했다.
그동안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로 퍼진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해외에서 유입된 환자 규모도 덩달아 크게 늘었다.
이날 해외유입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647명, 불과 1주일 전인 지난 달 27일 309명에 불과했는데 1주일 사이에 두 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또 검역 과정에서 발견되는 신규 해외유입 확진자 수도 지난 달 22일 이후로는 '해외입국자 전원 격리' 첫 날인 지난 1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두 자리 수 이상 증가했다.
이 때문에 정부는 해외 입국자 전원을 2주 동안 의무 격리하면서 긴급한 목적이 아닌 단기체류자의 입국 규모가 감소하면서 국내 검역·의료 인력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윤 반장은 "격리 대책 시행 후 이틀이 지나 아직 입국 규모 추이를 평가하기는 조금 이르다"며 "요일별 비행기 편수에 따라 출·입국 수 변동이 상당하기 때문에 좀 더 추이를 보면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