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페이스북)에서 "모든 정당들은 이번 4.15 총선용으로 받은 선거지원금 440억원을 전액 중앙선관위에 반납할 것을 제안한다"며 "서민들이 거리에 나 앉을 판에 밥값도 못하면서 국민혈세로 호화판 선거를 치를 때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모든 국민들이 고통 받고 있는데 정당들도 고통분담에 참여해야 한다"며 "과거처럼 떠들썩한 선거를 치를 수 없으니 사실 비용도 많이 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에 지급된 선거보조금은 더불어민주당 120억원, 미래통합당 115억원, 각 당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에 약 86억원에 달한다고 안 대표는 주장했다.
안 대표는 "선관위는 반납된 재원을 국고에 귀속시켜 서민생계지원에 사용하든지 마스크를 공적 구입해 투표 참가자에게 나눠주자"며 "마스크 1장에 1000원 정도 계산하면 4400만장 구입할 수 있고, 유권자와 총선 평균 투표율(52.7%)을 감안하면 유권자당 2매를 나눠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소득층 학생들의 온라인 강의를 위한 태블릿 PC를 지원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며 "태블릿 PC를 개당 50만원으로 계산하면 8만8000명의 저소득 학생들에게 바로 지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은 정당 지지율 미달 등으로 인해 4·15 총선 공식 방송 토론회에 초청받지 못했다.
중앙선관위 규칙에 따르면 선관위 주관 후보자 초청 대담·토론회에는 ▲5명 이상 현역의원 보유 정당의 추천자 ▲제19대 대선, 제20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등 직전 선거에서 유효투표 3% 이상 득표 ▲선거기간 개시일 전 30일부터 선거기간 개시일 전일까지 사이 언론기관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평균 5% 이상인 지지율 등 조건 중 하나를 충족해야 한다.
국민의당은 이들 조건 중 하나도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토론회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반면,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 민생당, 정의당, 열린민주당은 조건을 충족해 후보자토론회 초청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