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거짓말 후폭풍…김재중, 日 스케줄 줄취소

4일 예정된 김재중 출연 '트래블 버디즈' 편성에도 관심

배우 김재중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코로나19에 걸렸다"는 거짓말 후폭풍으로 가수 김재중의 일본 현지 스케줄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김재중 측은 2일 일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일 방송되는 TV아사히 '뮤직 스테이션'에 제반 사정으로 인해 출연을 보류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김재중은 1일에도 NHK 1라디오 '후루야 마사유키의 팝A'에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취소됐다. 프로그램 측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김재중이 출연 예정이었지만, 사정으로 인해 내용을 변경해 방송한다"라고 공지했다.

또 5일 NHK의 BS프리미엄 '더 커버스'에도 출연할 예정이나 이 역시 불투명하다.


김재중은 지난달 일본에서 새 싱글을 발매하는 등 일본을 중심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내에서도 코로나19에 대한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고 김재중에 대한 여론도 좋지 않아 그의 활동에도 제동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도 김재중이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 방송의 편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김재중이 출연한 여행 예능 프로그램 '트래블 버디즈' 마지막 회 감독판이 4일 라이프타임 채널을 통해 방영이 예정된 상태다. 제작진은 프로그램의 편성 여부를 계속 논의하고 있다.

다만, 2일 오후 유튜브 채널에 감독판 영상이 선 공개됐고, 소개 글에 4일 방송을 예고하고 있어 예정대로 방송이 될 가능성도 있다.

김재중은 지난 1일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가 만우절 농담이었다고 말을 바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이 선언된 상황에서 그의 농담은 전국민적인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1일(현지 시간) "대부분의 사람에게 코로나19는 웃을 일이 아니다"며 "그런데 약 200만 명의 팔로워를 K팝 스타가 만우절 농담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척하기로 했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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