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학교개학 등과 관련해 자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2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감염확산에 가장 취약한 학교 환경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높은 학생밀도와 비말이 발생되는 수업환경'이라는 응답이 65.2%로 가장 높았고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미준수'가 18.5%, '식사시 비말 접촉' 7.5%, '화장실 등 공용공간내 밀접접촉 가능성' 4.6% 순이다.
학교 내 감염발생 방지를 위해 어떤 준비가 가장 중요한지 대해서는 '손씻기 등 감염수칙 예방 교육과 철저한 준수'가 39.3%로 가장 많았으며 '등하교 및 책상간 거리두기 등 환경개선'이 27.1%, '교직원 및 학생 발열증상 확인'이 14.3%, '학교시설 소독과 항균필름 부착 등 위생점검'이 8.2% 등이다.
개학 연기로 우려되는 점에 대해서는 '정상적 교육 불가로 인한 학생 학습기회 부족'이 29.6%로 가장 많았고 '재택돌봄으로 인한 부모의 근로제한 등 경제적 문제'가 22.4%, 수능 등 대학입시 조정 불가피가 18.1% 등이다.
서울시가 제안하고 전국적으로 확산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차단에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매우 그렇다' 39.3%·'그렇다' 48.9%로 88.2%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서울시의 대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18.1%가 '매우 잘하고 있다'·62.5%가 '잘하고 있다'로 80.5%가 잘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박진영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해 학습공백, 돌봄공백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개학에 맞춰 다중밀집시설 점검 등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개학 등에 대한 다양한 시민의 요구와 우려사항의 효과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서울시가 3월 28일~30일까지 3일간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시행했다.
연령과 성·권역별 인구 비례표집을 통해 온라인조사 방식으로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1천 500명 이 참여했고 표본신뢰도는 95% 신뢰수준에서 ±2.53% 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