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같은 시각보다 89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9976명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명대'를 목전에 두게 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14명 △대구 21명 △인천 4명 △광주 1명 △울산 1명 △경기 17명 △강원 1명 △충남 2명 △전남 2명 △경북 2명 △경남 6명 등이다.
입국 당시 특별입국절차 등 검역절차를 거쳐 새로 확진된 인원은 18명이다. 앞서 정부는 전날 0시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들에 대해 '2주간 자가격리'를 의무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전날보다 '해외유입' 사례는 41건이 늘어나 해외를 통해 유입된 확진자는 총 601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추가된 40여건은 검역에서 '양성'이 확인된 입국자 18명을 포함해 입국 뒤 확진판정을 받은 경우, 역학조사를 통해 기존 확진자 중 '해외유입'으로 감염경로가 재분류된 사례를 합산한 것이다.
한편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도 해외유입의 증가와 의료기관 내 산발적 집단감염의 영향으로 30명이 넘는 확진자가 추가됐다. 서울·경기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기준으로 1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서울 488명·경기 516명).
특히 경기도 의정부성모병원에서는 이날 오전 2명이 추가확진된 것으로 드러나 현재까지 15명이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 이후 방역당국의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된 환자는 261명이 늘어나 총 완치환자는 582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누적 확진자의 58.4%에 이른다. 이에 따라,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치료 중인 확진환자는 3979명으로 감소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이 증가해 코로나19로 숨진 국내 확진자는 모두 16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