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일부 지역 다시 외출금지령

인구 60만명인 허난성 지아현 정부
우한에서 돌아온 의사 확진, 동료 2명 양성 나오자 특단의 조치
윈난성 정부는 인접국가 출국 전면 금지

외출 금지령을 내린 중국 허난성 자현 모습(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발원지인 허베이성에 인접한 허난성 핑딩산시 근처에 있는 지아현 정부가 지난달 31일부터 주민 60만 명에게 외출 금지령을 내렸다.


우한에서 일하고 돌아온 한 의사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후 그의 동료 2명과 친구 1명도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나면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내려진 조치다.

지아현에서는 모든 가구는 이틀에 한 번씩 가구당 1명만 외출해 식료품을 사 올 수 있으며, 다른 목적의 외출을 위해서는 특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전력, 물류, 의료 등의 기업을 제외한 모든 기업 활동도 중단됐으며 상점은 식료품점, 약국, 주유소 등만 영업이 허용됐다.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등과 국경을 맞댄 중국 서남부의 윈난성도 코로나19 역유입을 막기 위해 특별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중국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체온 검사 중인 장면(사진=연합뉴스)
윈난성 정부는 주민들이 인접 국가로 출국하는 것을 전면 금지했으며, 국경 주변 도시나 현의 주민들에게는 사는 지역을 떠나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다.

윈난성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외국에서 윈난성으로 다시 들어오려고 할 때는 2차례의 코로나19 핵산검사와 항체검사에서 모두 음성 반응을 보여야 하며, 이후 본인 부담으로 14일 동안 격리 생활을 해야 한다.

윈난성은 174명의 코로나19 확진자와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지역은 아니지만, 최근 8건의 해외 역유입 사례가 잇달아 발생해 코로나19 재확산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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