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둔 지난 1일 오후 서울 종로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가 후보자들의 선거 벽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도 총선과 선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하락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급격이 증가한 시점에는 상대적으로 총선 및 선거에 대한 관심이 줄었지만 총선이 다가오면서 총선 이슈가 증가세를 보였다.
데이터 기반 마케팅 기업 디다이브(D.DIVE)는 2일 이런 내용의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빅데이터 분석을 총괄한 이성 CTO는 "코로나19 언급량은 31번 확진자 발생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총선 이슈를 덮나 했으나,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하고 각 당의 후보자들이 확정되면서 총선 관련 언급량이 코로나19 언급량을 역전했다"며 "코로나19 관련 특별한 추가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 한 이러한 추세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코로나19', '총선' 및 '선거' 언급량과 코로나19 확진자 추이(자료=디다이브, 데이터소스=인스타그램)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던 지난 2월 18일부터 3월 12일까지 총선, 선거, 투표를 언급한 트위터 게시글 및 연관 단어 분석 결과 '대구', '정부', '신천지' 등 코로나19 확산과 관련된 단어들이 총선과 동시에 많이 언급됐다. 이와 함께 '비례', '연합', '대표', '후보자' 등 비례정당과 연관된 단어들이 새롭게 언급됐다.
코로나19와 총선 및 투표의 공통 연관 키워드(자료=디다이브, 데이터소스=트위터) 디다이브는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를 데이터 전처리 및 시간의 흐름에 따른 지지율 변화 및 데이터 스케일 변환을 통한 추세 분석을 진행한 결과, 대통령 지지율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우상향하는 추세인 반면, 야당인 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은 뚜렷한 방향성이 없이 일정한 패턴을 보였다고 밝혔다. 반면, 무당층의 비율은 시간이 지날수록 우하향 곡선을 보였다.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지지율과 추세선(자료=디다이브, 데이터소스=리얼미터 여론조사) 디다이브는 또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은 가장 최근 시점이 가장 높은 반면 야당의 지지율은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 시점에 최대 지지율을 보였고,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최저에 가까운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0~1 로 스케일 조정된 주별 평균 지지율과 추세(자료=디다이브, 데이터소스=리얼미터 여론조사) 디다이브는 아울러 코로나19 확산 이전 구간(2월 17일까지), 확진자 수 급상승 구간(2월 18일 ~ 3월 6일), 확진자 수 피크 구간(3월 7일 ~ 3월 15일), 코로나19 확산 진정 구간(3월 16일 ~ 3월 25일)으로 나누어, '문재인' 대통령과 '경제'에 대한 인스타그램 유저들의 반응 및 감성을 분석한 결과, '경제' 위기에 대한 공포가 점점 증가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긍정률은 증가했다고 전했다.
'경제' 및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긍정률(자료=디다이브, 데이터소스=인스타그램) 이성 CTO는 "(인스타그램 유저들은) 경제위기에 대한 공포에도 정부에 대한 신뢰가 오히려 회복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며 "이는 현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대처가 만족스럽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