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브이]고용도 쉽고 해고도 쉬운 비정규직 PD의 죽음




2004년부터 14년간 CJB청주방송에서 근무한 이재학 PD는 지난 2월 4일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유족들은 "내 월급은 못 올려줘도 함께 일하는 프리랜서 급여는 적어도 최저임금 오르는 것만큼 올려달라"고 요구하다 계약해지를 당했고, 그로 인해 결국 목숨을 끊었다고 전했다.

방송국 PD라는 자부심 하나로 열악한 노동환경을 버텨내면서도, 가족들에게조차 힘든 점을 한 번 토로한 적 없었다는 故 이재학 PD.

그의 비극적인 죽음에도 사측은 "진상조사 위원회가 열리면 내부고발자에 대해 다 알 수 있다"며 직원들을 입단속했다.

고인의 동생인 이대로씨는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안하다.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하늘나라에 있는 형에게 당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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