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가 울산으로? 만우절 맞이 즐거운 상상

K리그1 울산 현대는 4월 1일 만우절을 맞아 공식 SNS에 브라질 출신 세계적인 축구스타 네이마르의 '옷피셜'을 게시해 코로나19로 2020시즌 개막이 미뤄져 볼거리를 잃은 축구팬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물했다.(사진=울산 현대 공식 인스타그램 갈무리)

브라질 출신의 세계적인 축구스타 네이마르가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일이 벌어졌다.

K리그1 울산 현대는 1일 공식 SNS를 통해 울산 유니폼을 입은 네이마르의 사진을 공개했다.

축구팬 사이에 흔히 '옷피셜'이라고 불리는 이 게시물은 이적 완료 후 선수가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을 SNS에 게시해 소속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시다. 이 때문에 울산의 공식 SNS 계정에 울산 유니폼을 입은 네이마르의 등장은 축구팬을 설레게 했다.

하지만 이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2020시즌 개막이 미뤄지는 가운데 4월 1일 만우절을 맞아 울산 구단이 축구팬을 위해 마련한 깜짝 이벤트였다. 울산은 기존 선수인 주니오의 몸에 네이마르의 얼굴을 절묘하게 붙여 가짜 '옷피셜' 사진을 만들었다.

특히 2020시즌 개막을 앞두고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와 유럽에서 활약하던 이청용과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고명진 등 쟁쟁한 선수를 대거 영입한 울산이라는 점에서 이를 확인한 많은 축구팬도 대부분 즐겁게 깜짝 해프닝을 웃어넘겼다.

울산 관계자는 1일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매년 하는 이벤트는 아닌데 개막이 연기되며 즐길거리가 줄어든 축구팬을 위해 해보자는 의견에 준비했다"며 "경기가 없다 보니 팬들이 더 많이 관심을 보내 주셨다. 즐겁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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