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KBS 새 월화 드라마 '계약우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오는 6일 첫 방송하는 '계약우정'은 4부작 단막극으로 지난해 11월 종영한 '조선로코 녹두전' 이후 중단됐던 KBS2 월화극의 재개를 알리는 작품이다.
존재감 없던 평범한 고등학생 찬홍이 우연히 쓴 시 한 편 때문에 전설의 주먹이라 불리는 돈혁과 '계약우정'을 맺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시(詩)스터리(시+미스터리) 모험기를 그린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땐뽀걸즈', '너무 한낮의 연애'의 유영은 PD가 연출을 맡았다.
이신영은 "주연이라는 자리가 부담감이 되게 큰 자리더라"라면서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니 케미(궁합)가 좋게 나온 것 같아서 다행인 것 같고 실망시키지 않는 연기력을 선보이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신영은 '평범한' 인물인 박찬홍을 연기하는 것과 관련해 "사람 개개인 마다 평범이라는 기준치가 다르고 생각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일상에서 다른 사람들의 행동과 표정, 말투, 액션, 리액션 등을 보면서 공부했다"라면서 "아무래도 매력 포인트는 순수함과 진솔함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짚었다.
김소혜는 극 중 캐릭터 엄세윤과의 닮은 점을 묻는 말에 "일단 외적으로는 죄송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저는 엄친딸 이미지보다는 급식을 먹으러 뛰어가는 이미지에 가까웠다"라면서 "공통점이 있다면 좋아하는 분야가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엄세윤이 겉보기와는 다르게 단단하지 않은 내면을 갖고 있다"라면서 "좋아하는 것에 대해 나아갈 때 부딪히고 흔들리는 모습들이 매력적이라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신승호는 "외적으로 보여지는 것들에 있어서 많이 준비를 했다"라면서 "가만히 있어도 카리스마가 풍기는 캐릭터이기에 눈빛이나 목소리 연구를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허돈혁이 그렇게 폭력적인 캐릭터는 아니고 내면의 슬픔을 갖고 있는 친구"라고 전하며 "기대고 싶어지는 그런 든든함과 우직함이 캐릭터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소혜는 "우정에 관한 내용이 나오다 보니까 지금 10~20대 청춘들은 드라마를 보면서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 "30대 이후는 청춘 시절을 추억하면서 '우리 우정은 이랬지' 하면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작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