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일 서울 마포구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희망브리지홀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협회에 기부금을 전했다. WKBL 6개 구단 대표 선수들이 참석했다.
기부금은 8000만 원이다. 코로나19로 리그가 조기 종료되면서 열리지 못한 챔피언 결정전 우승 상금 5000만 원과 준우승 상금 3000만 원이다.
WKBL 박정은 경기운영본부장을 비롯해 박혜진(우리은행), 박하나(삼성생명), 이경은(신한은행), 백지은(하나은행), 강아정(KB스타즈), 이소희(BNK 썸) 등 6개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리그 전체 선수 이름으로 기부했다.
전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박혜진은 "모든 국민이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면서 "WKBL 선수들이 힘을 모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기부한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의료진과 자원 봉사자, 재난 위기 가정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