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석촌호수 벚꽃길 못 가요…코로나에 '잠시 멈춤'

1일~10일까지 여의도 봄꽃길 전면 통제…안양천·현충원 벚꽃길도 폐쇄
석촌호수 산책로 12일까지 통제…'방구석 벚꽃 중계' 유튜브 라이브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석촌호수의 벚꽃을 12일까지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고 1일 밝혔다.(사진=송파TV 캡처)
벚꽃이 평년보다 2주 일찍 꽃망울을 터뜨렸지만, 올해는 멀리서만 바라볼 수 있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 시내 주요 벚꽃길이 전면 통제된다.

영등포구는 1일부터 국회의사당 뒤편 여의서로(윤중로) 1.6㎞ 구간을 통제한다. 차로는 이날부터 11일까지, 보행로는 2일부터 10일까지 상춘객을 포함해 통행이 금지된다.


여의도와 더불어 안양천 제방 산책로 출입도 이날부터 10일까지 전면 통제한다. 안양천 제방 산책로 중 신정교에서 양평교에 이르는 3.2km 구간으로, 벚꽃길 주요 진입로에는 출입통제를 알리는 현수막 및 차단펜스가 설치된다.

지난달 31일 시민들이 벚꽃구경을 하고 있다.(사진=황진환기자)
앞서 영등포구는 여의도 벚꽃축제를 취소했다. 2005년 첫 개최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동작구도 매년 4월 벚꽃, 이팝나무 등 개화시기에 맞춰 실시됐던 지역 내 봄꽃축제들을 모두 취소했다. 관리지역은 △도림천(동작구 전구간) △만양로 △현충원 △사당2동(사당로23나길) △보라매공원 △등산로(국사봉, 까치산, 사육신공원) 등이다.

또 다른 벚꽃 명소인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는 이미 지난달 28일부터 산책로를 전면 폐쇄한 상태다. 이번 폐쇄 조치는 12일까지 유지된다.

대신 송파구는 석촌호수의 벚꽃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는 방침이다. '방구석 벚꽃 중계'는 석촌호수가 폐쇄되는 12일까지 총 9일간 하루 1회씩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벚꽃산책과 벚꽃라이브(LIVE)다.

송파구청 페이스북, 송파TV 유튜브 채널과 홈페이지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송파구청과 각 동 주민센터에 있는 IPTV(초고속 인터넷망을 이용해 제공되는 양방향 텔레비전 서비스)를 통해서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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