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동남아발 첫 외국인 확진자 발생…해외유입 확진 17명

인도네시아서 출발한 외국인 선원 1명 확진
함께 입국한 동료 9명은 인재개발원에 격리

부산에서는 인도네시아에서 온 외국인이 동남아권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첫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한형 기자 (부산 CBS/자료사진)
부산에서는 인도네시아에서 온 외국인 선원이 동남아권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첫 확진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1일 오후 1시 30분을 기준으로 인도네시아 국적의 26살 남자 선원이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양성'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비행기를 타고 일본을 경유해 김해공항으로 입국했다.

당시 이 환자는 발열 등 증상이 없어서 공항 검역대를 통과했다.

동구 인근의 모텔에서 동료들과 숙박을 한 이 남성은 배를 타기 전 해동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 검사를 받았고 31일 확진됐다.

이 남성과 함께 입국한 다른 인도네시아 선원 9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음성인 이들 9명을 인재개발원에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 이들이 인도네시아에서 국내로 들어온 항공편과 이동 교통수단, 숙박 장소 등 동선 파악에 나서는 등 밀접 접촉자를 찾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31일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528명, 사망자는 122명이고 최근 8일째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때문에 인도네시아 내 우리 교민들도 귀국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시는 1일부터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2주간 자가격리가 의무적으로 시행되는 만큼, 전담 공무원을 확대 배치해 이들에 대한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해외 입국자 가운데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면 내국인의 경우 고발, 외국인은 강제추방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의 누적 확진자는 119명이다. 현재 83명이 퇴원했다.

타지역 이송환자를 포함해 부산의료원에 41명, 부산대병원에 6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자가격리자는 1,04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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