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사무국과 선수 노동조합이 지난달 28일(한국 시간) 합의해 발표한 연봉 선지급안에 따른 것이다. 코로나19로 개막이 연기된 가운데 일정 축소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시즌이 시작될 때까지 먼저 연봉을 주자는 것이다.
1억7000만 달러(약 2073억 원)를 풀어서 40인 로스터와 부상자 명단에 든 선수들, 마이너리거들에게 준다. 3월 27일부터 5월 25일까지 기간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베테랑 선수들은 60일 동안 28만6500 달러(약 3억5000만 원)다. 추신수(텍사스), 류현진(토론토)도 이에 해당한다.
물론 이들의 연봉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액수다. 추신수는 올해 2100만 달러(약 256억 원), 류현진은 2000만 달러(약 244억 원)를 받는다. 선수 등록 일수 186일에 따르면 일당은 1억 원이 훌쩍 넘는다.
하지만 일반인들과 비교하면 선지급되는 액수도 상당하다. 한 달 1억8000만 원 가까운 돈이다. 일당으로 환산하면 4775 달러(약 582만 원)다. 추신수, 류현진 외에도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최지만(탬파베이)도 같은 액수를 받는다.
계약 규모에 따라 선지급금도 달라진다. 60일 동안 1만6500 달러, 3만 달러, 6만 달러를 받는 선수들도 있다. 대부분 마이너리거들이다.
만약 연봉이 4만6000∼9만1799 달러의 선수는 선지급금으로 일당 275 달러(약 33만5000 원), 9만1800∼14만9999 달러의 선수는 일당 500 달러(약 61만 원)를 각각 받는다. 연봉 15만달러 이상 선수는 1000 달러(약 122만 원)의 일당이 책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