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진자 101명↑…수도권이 절반 이상

서울·경기·인천서 52명 확진…의료기관서도 감염 발생
전날 기준 의정부성모병원 10명 확진…아산병원서도 9세 여아 확진
'해외유입'은 검역 7명 등 하루새 42건 증가해 총 560건
격리해제는 159명 늘어 총 5567명 '완치'판정 받고 퇴원
사망자는 3명 추가돼 코로나19로 모두 165명 숨져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늘어나 이틀째 100명대 증가세를 보였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101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총 누적 확진자는 9887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24명 △부산 3명 △대구 20명 △인천 5명 △광주 4명 △경기 23명 △강원 2명 △충남 2명 △전북 1명 △전남 3명 △경북 2명 △경남 4명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내 확진자가 52명으로 전체 신규 확진자의 약 51.5%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전날 구로구 소재 만민중앙교회의 '집단감염'으로 7명이 추가확진됐다. 현재까지 해당교회 관련 확진자는 최소 39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집단 감염' 의정부성모병원 폐쇄(사진=연합뉴스)
또 경기도에선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전날 기준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병원을 같은달 25일 방문한 뒤 서울아산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9세 여아 역시 전날 확진돼 수도권 지역도 의료기관 내 '집단감염'에 노출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된 상태다.

이에 따라 의정부성모병원은 이날 오전 8시부터 병원 전체를 폐쇄했고, 서울아산병원 또한 소아응급실 등 일부 공간을 폐쇄하는 한편 확진된 여아의 동선을 따라 '병동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최근 신규 확진의 가장 큰 요인으로 부상한 '해외유입'은 특별입국절차 등 검역과정에서 확진된 7명을 포함해 전날보다 42건이 증가하면서 총 560건을 기록했다. 이날 추가된 42건은 입국 당시 감염 사실이 발견된 7명 외 입국 뒤 지역사회에서 확진된 사례, 기존 확진자 중 해외유입으로 감염경로가 재분류된 경우를 합친 수치다.

확진 이후 격리치료를 받다 '격리해제'된 환자는 159명이 늘어나, 현재까지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는 모두 5567명으로 조사됐다.

사망자는 전날 대비 3명이 추가돼, 코로나19로 숨진 국내 확진자는 총 165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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