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개봉하는 1978년 영화 '시체들의 새벽'은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1968)의 속편으로, 좀비 영화의 걸작으로 불린다.
영화는 어떤 병원체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좀비'(Zombie)가 되어 뇌만 죽은 채 의식 없이 거리를 방황하며 발생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좀비들은 오직 살아있는 사람들을 먹기 위해 달려들고, 좀비에게 물리게 되면 그 사람도 같은 상태가 된다. 이로 인해 좀비들은 점차 늘어나고 세상은 온통 무질서의 마비 상태가 된다. 그리고 사람들이 살아남기 위해 좀비와 사투를 벌이게 된다.
이 과정에서 '시체들의 새벽'은 단순히 좀비와의 사투만을 그리지 않는다. 공포 영화라는 장르에 미국 자본주의와 소비문화 등 사회 비판적인 요소를 녹여냈다. 이에 당시 평단에서도 명작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영화는 흥행에도 성공했다. 65만 달러라는 저예산으로 제작된 영화는 미국에서 개봉 첫 주 만에 90만 달러를 벌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5500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
지난 2004년 잭 스나이더 감독이 리메이크해 국내에는 '새벽의 저주'라는 제목으로 개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