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기장 351명과 부기장 36명 등 외국인 조종사 387명에 대해 의무 무급 휴가를 실시한다. 앞서 이들 가운데 60여명은 자발적인 무급 휴가에 돌입한 상태다.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고정비 지출을 줄이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현재 대한항공은 전체 노선 중 90%의 노선 운항을 멈춘 상태다. 이에 따라 임원 급여 반납 시행과 1~2년차 인턴을 포함한 객실승무원 전원을 대상으로 단기 무급 휴가 신청을 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또 항공업 부진에 따른 다양한 비상경영체제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한 급여 삭감과 순환 휴직 등 방안의 시행 가능성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