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학·수능 연기' 학교·학원 혼란 불가피…사회적 파장 커질 듯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첫 온라인 개학과 수능시험 연기 등 학사일정 혼란이 불가피해지면서 사회 곳곳에 미치는 파장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4월6일로 예정된 개학은 4월9일로 3일 더 연기되고 고3·중3학년부터 단계적으로 온라인 개학된다.

수능 시험도 12월3일로 2주 연기되는등 수시와 정시 등 대입일정 전반이 순연된다.

사상 초유의 6주간의 개학 연기와 온라인 개학에 따른 학사일정 차질 등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5월 중간고사와 7월 기말고사도 순연될 상황이고 보통 4주 정도인 여름방학도 2주 정도로 줄어들게 된다.

짧아진 학사일정으로 학생들의 학습부담이 가중되고 대입 준비기간도 부족하게 돼 당장 고3 학생들의 불안감도 커질 전망이다.

수시 학생부 작성 마감일도 8월31일에서 9월16일로 연기됐지만 학생부 검토·수정할 시간이 부족하게 돼 대입 수시모집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또 정시 모집과 추가 모집, 전문대 입시 일정 등도 줄줄이 영향을 받게 되면서 학사일정 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올해 수능시험의 난이도도 영향을 받지 않을까 우려된다.

그동안의 개학 연기에 따른 학습 결손과 온라인 개학에 따른 교육격차가 겹치면서 수능 난이도가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이 나온다.

평가원 관계자는 "6월과 9월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적정한 난이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개학 연기에 따라 학사일정이 촉박해지면서 고3 학생이 재수생보다 더 불리하다는 지적이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적정한 수능 난이도를 어떻게 조정할지 큰 과제가 될 전망이다.

학원가도 혼란에 빠졌다.

온라인 개학으로 학습 공백에 불안한 학부모들이 학원에 더욱 의지하게 되고, 경영난으로 더 이상 휴원하기 어려운 곳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아직 안심할수 없는 상황인만큼 정부는 학원에 대해서도 가급적 휴원을 해달라고 다시 권고를 했다.

그러나 개학이 더 진행이 된다면 혼란상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코로나19 여파에 처음 해보는 온라인 개학과 대학일정 연기 등 혼란이 불가피해지면서 우리사회 곳곳에 미치는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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