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출마 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해 방문한 자리에서 '강남 3구' 주민을 치켜세우는 발언을 했다.
그는 강남갑 태영호 후보 사무실을 방문해 "코로나19 사태로 현 정부가 3년 동안 해놓은 잘못이 다 묻혀서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저는 추호도 걱정하지 않는다"며 "국민 수준, 특히 강남 3구 유권자들은 대한민국에서 지식수준이 높고 정보 취득 능력이 아주 훌륭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심판을 독려하기 위해 강남 3구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발언이지만, 자칫 지역 차별성 발언으로 읽힐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강남 3구 주민들 이외 타 지역 유권자들의 수준은 낮은 것이냐는 반박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현 정부 심판을 위해 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만 지적 수준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될 우려도 있다.
통합당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에서는 문 대퉁령을 겨냥한 '교도소 무상급식' 발언이 나와 논란이 됐다.
박씨는 통합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 관계자와 함께 현 정부의 비핵화 정책을 비판하는 도중 "이 정권은 무상급식을 몇십 년을 드시고 싶으신 건지. 문 대통령, '지금이라도 잘못했다고 하고 죗값을 치르게만 안 해준다면 지금 당장 권력을 내려놓겠다. 대통령에서 내려오겠다'고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올바르지 않냐"고 막말을 쏟아냈다.
통합당은 해당 영상에서 나온 발언이 논란이 되자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통합당 인천연수갑 정승연 후보는 선거 지원을 위해 자신의 사무실을 방문한 유승민 전 대표와 대화 도중 말실수로 도마에 올랐다.
정 후보는 유 전 대표를 지지자들에게 소개하면서 "오늘 무엇보다 제가 평소에 정말 존경하는 유 전 대표님께서 이렇게 인천 촌구석까지 방문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 말했다.
이에 유 전 대표는 정 후보의 말이 끝나기 전에 "인천이 어떻게 촌이에요?"라고 웃으며 되물었다.
논란이 번지자 정 후보는 별도 입장문을 통해 "'인천 촌구석'이라는 언행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여러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해당 발언은 정당 대표를 지낸 유 의원 방문에 '겸양'의 덕담 차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옛말에도 손님에게 '누추한 곳을 방문해줘 감사드린다'는 식의 표현이 있듯 미덕 차원의 인사말"이라며 "이후 언행에 있어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남 지역구와 동대문 지역 후보들을 만난 자리에서 "수도권에 사는 분들은 지난 3년 동안 현 정권이 무엇을 했다는 것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다"며 "지난 3년의 실정이 코로나19로 묻힐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국민에게 한 약속을 지키느냐, 지키지 않았느냐가 유권자들이 판단하는 데 기준이 될 것"이라며 "과연 이 사회에 공정이라는 게 이뤄졌냐"고 반문했다.
그는 조국 전 법무장관 사태를 겨냥해 "지난해 10월에 검찰청 앞과 광화문 광장을 왔다 갔다 한 사건이 하나 있었다"며 "이 사건이 공정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