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강릉 초반 판세 '초접전'…선거전 '치열'

강원일보·KBS춘천·춘천MBC 공동 여론조사 실시
김경수 24.8%·권성동 24.6%·최명희 19.8% '박빙'
보수층 표심 분산…정당지지율은 통합당이 1위

(이미지=그래픽뉴스팀 고경민 기자)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강원지역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강릉선거구가 초반 여론조사에서도 초접전을 보이고 있다.

31일 강원일보와 KBS춘천, 춘천MBC 등이 공동으로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에서는 보수층 표심의 분산이 두드러졌다.


강릉지역 후보자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와 무소속 권성동 후보가 각각 24.8%와 24.6%를 차지해 0.2%포인트 차이의 박빙을 보였다. 이어 무소속 최명희 후보도 19.8%를 기록해 3명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미래통합당 공천을 받은 홍윤식 후보가 14.4%로 뒤를 이었다. 민중당 장지창 후보는 1.0%, 국가혁명배당금당 전혁 후보는 0.4%를 얻었다. 이밖에 없음·모름·무응답도 14.9%였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강릉 선거구 후보군. 사진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미래통합당 홍윤식, 민중당 장지창 후보. 아랫줄 왼쪽부터 국가혁명배당금당 전혁, 무소속 최명희, 무소속 권성동 후보. (사진=연합뉴스 제공)
후보자 지지도를 보면 통합당 공천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무소속 권성동 후보와 최명희 후보, 통합당 홍윤식 후보 등 보수 후보들의 표심이 예상했던 것처럼 분산됐다. 이들 3명의 지지율을 합하면 58.8%로 과반수를 훌쩍 넘어선다.

보수 후보 단일화를 제기했던 권성동 후보는 마지막까지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는 만큼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 두 후보는 여전히 불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당지지율에서 강릉은 여전히 보수 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당이 36.9%로 1위, 민주당이 29.9%로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강원일보와 KBS춘천, 춘천 MBC 등이 지난 28일과 2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조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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