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대구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60명이 증가한 총 6,684명"이라고 밝혔다.
차츰 줄어들던 확진자 증가폭이 다시 늘어난 이유는 병원 내 집단 감염 때문이다.
이날 발생한 추가 확진자 59명이 모두 입원 병동이 있는 병원의 환자 또는 종사자다.
달성군 제이미주병원에서 환자 50명과 종사자 5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수성구 김신요양병원, 달성군 대실요양병원에서도 각각 1명의 환자가 더 발생했다.
나머지 한 명은 해외 입국자로 브라질에서 들어온 대구시민이다.
대구시는 "지난 두 달 동안 대구시민 모두가 자발적 봉쇄를 선택하고 고통을 감내하며 인내한 결과, 지금은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등의 집단감염을 제외하면 일반 확진자수는 서서히 안정화되어 가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구시는 해외 입국자들에 대한 감염 확산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이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대구시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해외입국자들로 인해 또 다시 대구시민이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고통받는 일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된다"며 "반드시 입국 후 바로 2주간의 자가격리 의무를 지켜주시고, 관할 보건소의 안내에 따라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