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코로나 맞서 全임원 넉 달 간 '급여 반납'

금호타이어, 모든 임원 4개월 걸쳐 급여반납
대표이사 매달 30% 반납, 기타임원은 20%
지난해 흑자 전환했지만 코로나19 악재 만나

금호타이어의 모든 임원이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4개월에 걸쳐 급여를 반납하기로 했다.


금호타이어는 31일,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악화에 따라 모든 임원이 급여를 반납하는 등 자구책에 나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보면 금호타이어는 다음 달부터 7월까지 모든 임원이 급여를 반납한다. 대표이사가 급여의 30%를 반납하고 기타 임원은 20%를 반납한다.

전대진 사장을 중심으로 금호타이어 모든 임원은 최근 긴급 비상경영대책 회의를 열고 급여 반납을 결정했다. 또 경비예산을 줄이는 등 불필요하고 급하지 않은 비용은 최대한 축소하기로 했다.

금호타이어가 이런 결정을 내린 데는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라 전 세계 공장이 멈춰서고 있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를 포함한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초기 중국산 원재료 수급으로 인해 생산에 큰 차질을 겪었고 이제는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으로 코로나19가 퍼지면서 추가 피해가 발행하고 있다.

특히 완성차 업체가 공장 가동중단(셧다운)에 들어가면서 타이어를 비롯한 각종 부품 납품도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2분기 들어 10분기 만에 영업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이후 3분기에도 연속 흑자를 유지하며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매출 확대 등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았지만 코로나19 악재를 만난 상황이다.

이에 금호타이어는 비상경영체제와 경영환경 악화를 타개하고자 비상대책위원회와 실무 태스크포스(TF)를 만드는 등 전사적 대응체제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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