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코로나 확진자 수 4만명 넘어…신문 발행도 중단

일일 신규 확진자 증가수 최대치

이란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만명을 넘어섰지만 신규 확진자 증가 속도는 계속해서 빨라지고 있다.


이란 보건부는 30일(현지시간) 정오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3천186명 증가한 4만1천495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증가수 3천186명은 지난달 19일 이란에서 첫 확진자가 보고된 이래 가장 많은 규모다. 이란의 일일 신규 확진자 증가수는 지난 열흘간 29일 하루를 제외하고 계속 늘어났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117명 늘어난 2천757명이 됐다. 확진자 증가 속도가 빨라지는 것과 달리 일일 사망자수는 27일부터 나흘 연속 감소하고 있다.

코로나 확산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자 이란 정부는 신문과 잡지 등의 인쇄와 배부마저 금지시켰다. 이란 코로나바이러스 국가대책본부는 "종이 매체는 독자에게 다다를 때까지 많은 사람의 손을 거친다"라며 "이를 매개로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당분간 발행을 금지하고 이 기간엔 인터넷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보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종이 매체 인쇄와 배부 금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조 기간이 끝날 때까지 계속된다.

이날 현재 중동 지역(터키 제외. 이집트 포함) 13개국과 팔레스타인의 보건 당국의 집계를 종합하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5만2천2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이란의 뒤를 이스라엘(4천685명), 사우디아라비아(1천453명), 카타르(683명) 등이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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