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확보 '비상'…2월 회사채 발행 급증

'선제적 자금 확보' 회사채 발행 전월比 51.4% 급증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지난 2월 우량기업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에 대비해 회사채 발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31일 공개한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 2월 회사채 발행규모는 16조 8984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 7405억원, 51.4% 급증했다.


일반회사채 발행은 모두 55건, 6조 6470억원 규모로 전월 35건, 3조 2110억원 대비 107.0%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최근 코로나19로 확산으로 인한 선제적 자금조달의 영향 등으로 채무상환목적의 중·장기채(만기 1년 초과~5년 이하, 5년초과) 위주로 회사채가 발행됐다.

회사채 잔액 추이(그래프=금감원 제공)
금융채 발행은 136건, 9조 3930억원으로 전월 대비 2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BS(자산유동화증권)은 48건, 8584억원으로 전월 대비 96% 증가했다.

특히, 회사채 발행 기업 가운데 AA등급 이상 비중은 전월 대비 15.4%p 증가한 반면 A등급 이하 비중은 15.4%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우량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회사채 발행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주요 회사채 발행 기업과 규모를 살펴보면 에스케이하이닉스 1조 600억원, LG화학 9천억원, 국민은행 8천억원, 우리은행 7500억원, 삼성증권 5400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기업공개와 유상증자 등 주식 발행규모는 7건, 2384억원으로 전월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CP(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126조 8209억원으로 전월 대비 4.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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