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분에 1명씩 사망하고 있는 셈이다.
사망자는 대부분 병원에서 나오고 있다.
위급한 상태에서 병원으로 후송돼 오고, 위급한 상태의 환자들이 대부분 숨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다보니 뉴욕시의 병원은 그야말로 전쟁터라고 한다.
취재진들의 접근도 쉽지가 않은 상황이다 보니 병원 노동자들의 기록이나 증언을 통해 뉴욕의 병원 상황이 간간이 전해지고 있다.
미국 버즈피드뉴스는 이날 뉴욕의 한 병원 간호사(남, 38세)가 찍어 보내온 사진을 게재했다.
냉동창고에 줄줄이 늘어서 있는 시신들 사진이다.
간호사에 따르면 이들 시신 가운데는 전날 밤 자신이 임종을 지켜본 사람도 있다고 한다.
일주일 전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집으로 돌아갔다가 위중한 상태로 돌아와 결국 숨을 거뒀다고 한다.
코로나19의 독특한 공포 가운데 하나는 환자들이 숨을 거둘 때는 가족들이나 지인들조차 함께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감염 가능성 때문에 코로나19 환자들은 모두들 외롭게 죽어가고 있다고 한다.
그가 사진을 찍어서 외부에 보낸 또 다른 이유는 병원내 의료진들의 열악한 환경을 알리고 싶어서라고 한다.
그에 따르면 의료진들은 확진 판정을 받더라도 증상만 나타나지 않으면 일을 계속해야 하는 상황 이라고 한다.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한 검사도 받을 수도 없다.
의료진들에 대한 검사는 당국도 원치 않는다고 한다. 의료진의 감염 속도라면 모두가 감염될 수밖에 없고, 그 사실 또한 알 수조차 없기 때문이다.
자신을 유태인이라고 소개한 그 간호사는 "이 사진은 유태인 대학살 장면과 비교케 한다. 왜냐하면 유태인 학살이 인간에 대한 그 같은 이미지에 대한 나의 유일한 기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역 언론인 AMNY에 따르면 시신들은 병원마다 냉동트럭에 보관중이다. 장례식장이 포화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뉴욕 벨뷰 병원내 주차돼 있는 여러 대의 냉동트럭을 사례로 들었다.
이 병원에서는 주차장에 간이 텐트를 설치해 임시 장례식장으로 사용하고 있다고도 했다.
벨뷰 병원의 냉동 트럭은 한 한국인 유튜버가 찍은 동영상에도 선명히 나타나 있다.
해당 영상에는 AMNY가 보도한 내용이 그대로 들어가 있다.
8대의 긴 냉동트럭이 담벼락을 따라 줄을 서 있는 모습과 벨뷰 병원 주차장에 마련된 하얀색 천망 영안실 모습이 생생히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