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주택 인허가 공급 3만 8000호…미분양은 8개월째 ↓

인허가 전국 기준 10%가량 줄어…지방서 감소세가 주효
'악성 미분양' 비롯해 미분양 물량도 하락세 계속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지난달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 인허가 공급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증가한 반면 지방에서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미분양 주택 물량은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전국의 주택 인허가 실적이 3만 7980호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감소세는 지방의 물량 감소에 의해 견인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의 경우 지난 2월 인허가 공급이 1만 1764호로 전년 동월 대비 27.7% 줄어들었다. 5년 평균치에 비해서는 46.8%나 떨어졌다.

반면 서울은 5651호, 수도권은 2만 6216호를 기록하면서 각각 6.5%, 0.9%씩 증가했다. 5년 평균치에 비해서도 수도권은 17.3% 늘었다. 다만, 서울은 1.3% 줄어들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만 327호로 전년 대비 11.8%, 5년 평균 대비 7.3% 줄어들었다.

착공과 준공 실적은 전체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착공 실적은 2만 3373호로 전년 동월 대비 2.4% 줄고, 준공 실적 역시 전국 4만 386호로 26.1% 감소했다.

공동주택 분양 실적은 1만 6796호로 65.7% 늘었는데, 이 중 수도권이 8875호, 지방이 7921호를 차지했다. 일반분양과 정비사업 조합원 분양이 각각 1만 932호로 39.5% 늘고 4393호로 110.6% 증가했으며 임대주택은 1471호로 590.6% 늘어났다.

한편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3만 9456호로 집계됐다. 전월인 1월에 비해서는 8.8%,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33.8%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4233호로 전월 대비 13.6% 줄고, 지방에서도 3만 5223호로 8.2% 줄었다.

특히, 지방 미분양은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중대형 주택의 미분양 수치가 상대적으로 더 크게 줄었다. 85㎡ 초과 주택의 미분양은 전월 대비 12.5% 감소한 3119호, 85㎡ 이하는 8.5% 감소한 3만 6337호로 나타난 것이다.

이른바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의 양 역시 지난해 11월 1만 9587호를 기록한 뒤 12월부터 하락세를 계속해왔다.

지난달 기준으로는 전월 대비 0.8% 줄어든 1만 7354호로 집계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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