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주 코로나19 신규 환자 해외 유입이 가장 많아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관련자가 30%~40%로 최다 비중
해외유입 관련자 관리가 코로나19 확산의 주요 변수 될 듯
29일 새벽0시 기준 신규 확진자 41명 중 해외유입 관련자는 39%

인천국제공항에서 개방형 선별진료소로 이동하는 미국발 입국자 (사진=연합뉴스)
최근 2주간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중 '해외유입' 관련자가 최다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당국은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확진자 관리가 국내 코로나19 확산의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29일 "최근 2주 동안의 환자 발생 상황을 보면 내국인들의 귀국으로 인한 해외유입 사례가 30%~4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해외유입자들에 대한 검역과 자가격리를 철저히 관리해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는 게 가장 중요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제 하루, 발생한 신규확진자 105명 중 해외유입 관련 사례는 41건으로 전체의 39%를 차지한다"며 "특히 최근 들어 유럽, 미국지역 입국자뿐만이 아니라 해외유입 사례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전날(29일 새벽 0시 기준 통계) 발생한 41명의 해외유입 관련 확진자 중 23명이 유럽, 14명이 미주, 4명이 중국 외 아시아에서 입국한 사례다. 내국인이 40명, 외국인이 1명으로, 21명은 검역 과정에서 나머지 20명은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체 누적확진자 9583명 기준으로 보면, 해외유입 관련 사례는 412건으로 4.3%를 차지한다.

유럽발 입국자가 235명, 미주발 입국자가 109명, 중국 외 아시아발 입국자가 49명, 중국발 입국자가 17명, 아프리카발 입국자가 2명이다. 이 중 189명은 검역단계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223명은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내국인이 377명(91.5%)으로 다수를, 외국인은 35명(8,5%)을 차지한다.

정 본부장은 "유럽 및 미국지역 입국자는 공항 즉시 검역을 충실히 받아주시기를 바란다"며 "검역 이후, 자가격리로 분류되신 분들은 반드시 집으로 귀가하며 가급적 자차를 이용하거나 아니면 별도로 마련된 전용 공항리무진버스와 전용 KTX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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