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김포 1·2번째 확진자인 A(34·남)씨와 B(33·여)씨 부부가 완치 뒤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부부는 지난달 15~18일 부모와 함께 대구시 동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친척 결혼식과 인근 지역을 다녀온 후 같은 달 21일 김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방문했던 호텔에는 신천지 신도이자 전국 31번째 확진자인 61세 여성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A씨와 B씨는 분당서울대병원과 성남의료원에서 치료받다가 각각 지난 15일과 20일 확진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증상이 또 나타나면서 퇴원한 지 1~2주 만인 이날 다시 확진 판정을 받고 고양 명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 부부의 자녀이자 김포 4번째 확진자인 생후 17개월 여아도 완치 후 퇴원 열흘 만인 전날 다시 확진 판정을 받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김포시 관계자는 "치료 뒤 이뤄진 2차례의 검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퇴원했으나 최근 다시 증상이 나타난 것"이라며 "역학조사로 감염 경로가 드러나면 공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포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이들 가족 3명을 다시 포함해 11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