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블록체인 기반 전자문서 서비스 출시

전자문서 생성-유통-저장 통합 플랫폼 'Paperless' 출시

(사진=KT 제공)
KT가 블록체인에 기반을 둔 전자문서 서비스를 출시했다.


KT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생성(계약)-유통(등기발송)-저장(문서보관)'을 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KT Paperless(페이퍼리스)'를 30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KT는 △전자계약 △전자등기 △전자문서보관 3가지 서비스로 구성된 페이퍼리스를 오는 4월 30일까지 가입하는 가입자에게 1개월간 무상 제공할 예정이다.

페이퍼리스 전자계약은 기존 계약서 양식 그대로 본인인증만 하면 계약 및 청약을 완료할 수 있고, 계약을 맺으면 시점확인(TSA, Time Stamping Authority) 서비스를 통해 위변조 여부가 확인된다. 프랜차이즈 가맹계약이나 근로계약과 같이 동일한 양식의 계약이 많거나 한번에 다량의 계약을 체결할 때 계약서를 각각 작성하지 않고 엑셀 파일의 내용을 업로드 하는 것만으로 최대 5천건까지 계약서를 만들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환자 동의가 필요한 병∙의원이나 회원을 관리해야 하는 학원, 헬스장 등을 위한 청약 서비스도 제공한다.

페이퍼리스 전자등기는 우편등기와 동일한 효력을 갖는 모바일 등기 서비스다. KT는 전자문서 송수신을 중계할 수 있는 공인전자문서중계자로 지정돼 이 같은 서비스가 가능하다. 전자서명이 완료된 계약서나 공공기관에서 국민에게 보내는 각종 고지서, 통지서를 송수신은 물론 열람한 시간까지 확인 가능한 전자등기로 발송할 수 있다. 전자등기는 가입자에게 부여된 전자사서함에 저장돼 3개월간 다시 열람할 수 있으며, 장기 보관이 필요한 중요 문서의 경우 블록체인 문서보관소로 이관할 수 있다. 기존 우편이나 알림톡으로 발송하던 문서도 전자등기와 통합 관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전자문서보관은 전자문서는 물론 종이문서를 전자화해 블록체인 보관소에 문서 원본 그대로 안전하게 보관하는 서비스다. 많은 기업들이 법적 보관의무로 종이문서를 서고에 쌓아두지만 정작 법적 분쟁 시 증빙으로 필요하거나 업무상 활용해야 할 경우 찾기 어려워 불편함을 겪었다. 블록체인의 기반을 둔 전자문서보관 서비스는 암호화한 해시값과 원본이 함께 저장되는 만큼 문서를 분실했거나 증빙이 필요할 경우 활용하기 좋다.

KT 페이퍼리스는 별도 앱이나 시스템 설치 없이 서비스 포털에 회원가입만 하면 이용할 수 있고, 이용료는 월정액 및 개별이용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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