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6년 이끈 박한우 사장 퇴임…송호성 사장 취임

박한우 사장, 2014년 취임 후 6년 간 기아차 지휘
신임 사장에는 송호성 글로벌 사업관리 본부장 임명
글로벌 사업 집중해 기아차 플랜S 전략 달성 계획
기아차, 디자인 영역도 강화
내장디자인실장에 BMW 출신의 요한 페이즌 상무

기아자동차 송호성 사장(사진=기아차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경영환경 및 사업전략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수시인사를 단행했다. 기아자동차는 약 6년간 회사를 이끌었던 박한우 사장이 물러나고 송호성 신임 사장이 취임했다.

현대차그룹은 27일, 기아차 글로벌 사업관리 본부장을 맡고 있던 송호성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하고 기아차 담당 사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7월부터 기아차를 이끌어온 박한우 사장은 고문에 위촉됐다.

현대차그룹은 "기아차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 및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리더십 변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송호성 신임사장은 수출기획실장과 유럽총괄법인장, 글로벌사업관리 본부장 등을 지내며 완성차 가치사슬(Value Chain)과 글로벌 사업 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특히 기아차는 송 신임사장이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에 집중해 기아차의 '플랜S'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의 플랜S는 '5년 내 29조 원을 투자해 영업이익률 6% 달성', '전 차종에 걸쳐 11개의 순수 전기차 풀라인업 구성', '전체 판매량의 25%를 친환경차로 대체' 등을 골자로 한다.

한편 기아차는 디자인 분야도 보강했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NIO)'의 수석 내장 디자인총괄 출신인 임명했다.

기아차 내장디자인실장 요한 페이즌 상무(사진=기아차 제공)
폭스바겐과 BMW 출신인 요한 페이즌 상무는 기아차디자인센터장인 카림 하비브 전무와 함께 기아차가 개발하는 모든 차종의 내장 디자인을 담당한다. 요한 페이즌 상무의 대표적 디자인 차량은 슈퍼 전기차 모델 EP9과 소형SUV 전기차 ES8, 콘셉트카 EVE 등이 있다.

또 현대차그룹은 중국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대차그룹 중국 지주사 MECA사업실장에 충칭창안자동차의 시에차오펑 자본운영본부장을 선임했다.

베이징현대판매본부장에는 전기차 회사 '이노베이트' 공동창업자인 시앙동핑을 임명했다. 시앙동핑 신임 본부장은 볼보 차이나 집행부총재, 상하이 폭스바겐 판매 마케팅 총괄 등을 역임했다.

이어 현대엔지니어링 건축사업본부장 황헌규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신임 상무 승진자에는 현대차 CS혁신실 유지영 실장, 현대칼라팀 다이애나 클로스터(Diana Kloster) 팀장, 제네시스 국내기획실 김윤수 실장, 감사기획팀 김은아 팀장이 포함됐다. 끝으로 텀블벅 COO 출신 김주리 상무를 현대차 전략투자분석팀장으로 영입했다.

▲ 송호성(宋虎聲) 기아차 사장
=1962년생 (58세)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 학사
=기아차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부사장)
=기아차 유럽총괄법인장 (전무)
=기아차 수출기획실장, 프랑스판매법인장 (상무)

▲ 황헌규(黃憲圭) 현대엔지니어링 부사장
=1957년생 (63세)
=충남대학교 건축구조학 박사
=고려대학교 건축공학 석사
=충남대학교 건축공학 학사
=현대엔지니어링 건축사업본부장, 주택사업부장 (전무)
=현대엠코 주택건축실장,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 PD (상무)

▲ 요한 페이즌 : 기아차 내장디자인실장 상무
=1976년생 (44세), 벨기에 국적
=영국 왕립예술대학교 운송디자인학 석사
=영국 코벤트리대 운송디자인학 학사
=중국 '니오(NIO)' 수석 내장 디자인 디렉터
=BMWi 수석 내장 디자이너
=BMW 내장 디자인 프로젝트 총괄
=폭스바겐 내장 디자이너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