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공보실은 푸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 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주요 20개국(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서 "의약품·식량·장비·기술제품 등의 상호 공급을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G20 국가들이 긴급물품에 대한 제한과 그것들을 구매하기 위한 자금 이동에 대한 제한에 대해 단합된 모라토리움(잠정 중단)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와 더불어 중동지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는 이란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어 "이는 사람의 죽음과 삶에 관한 문제이며 순전히 인도주의적 문제"라면서 "이 문제들에서 다양한 '정치적 껍데기'를 벗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