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목마른 현역 국회의원과 탈환을 위해 돌아온 전 국회의원의 진검승부 그리고 여기에 도전장을 던진 각 당의 대표 주자들.
21대 총선을 앞둔 울산 북구의 형국이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중심으로 협력업체들이 위치한 북구는 그동안 보수와 진보가 번갈아가며 금배지를 차지했다.
노동자 표심이 중요한 변수가 되는 이곳에 최근 추가된 것이 하나 있으니 바로, 젊은 도시라는 것.
지난해 말 기준 북구의 인구는 21만7천796명.
전년대비 1만1362명이 증가해 전국 11위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평균 연령도 37.6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꼽힌다.
21대 총선에서 북구의 최대 관심사는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국회의원의 재선이냐, 아니면 미래통합당 박대동 전 국회의원의 탈환이냐다.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6·13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격돌했는데 이 의원이 15% 승리했다.
이번 총선에서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민주당 공천에서 이경훈 전 현대차 노조 지부장이 도전장을 냈지만 현역인 이 의원을 뛰어넘지 못했다.
지난 2018년 재선거에서 울산 최초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 의원에게 2년이라는 시간은 여전히 목마르다.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 현역 프리미엄에 인지도 면에서도 나을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마냥을 긴장을 늦출 수도 없다.
이 의원은 "짧은 임기동안 울산외곽순환도로, 농소~외동 국도건설과 같은 새 사업을 따냈고 이를 완성하기 위해 4년의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19대 총선 울산 북구에 출마해 당선된 박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미통당 단수 공천으로 일찌감치 안착했다.
박 전 의원은 제2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 30여년 국가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했고 국회의원 시절에는 오토벨리로를 연결시켰다.
박 전 의원은 "코로나19 사태로 민생경제가 갈수록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오랜 경제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민생경제를 살리겠다"고 약속했다.
실제 20대 총선에서는 진보 단일 후보였던 무소속 윤종오 후보가 61% 득표율로 새누리당 윤두환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이번 21대 총선에서 정의당과 민중당,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논의 끝에 정의당 김진영(55) 전 울산시당위원장을 진보단일후보로 결정했다.
김 전 시당위원장은 "민주당을 제대로 견제할 수 있는 제1야당이 정의당"이라며 "국회의원으로서 특권을 내려놓고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더 크게 반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