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4월 6일 개학 여부에 대해 "최근 개학한 싱가포르와 같은 사례를 유의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코로나19 환자는 631명, 사망자는 2명 발생해 인구 100만명 당 코로나19 환자 발생률이 108명으로 호주, 크로아티아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싱가포르는 지난 23일 "학교 안이 더 안전하다"며 개학을 결정했다.
이에 대해 싱가포르 옹 예 쿵 교육부 장관은 "성인보다 어린이가 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덜 감염된다"며 "아이들은 학교를 닫더라도 집에 머물러 있지 않고 지역 사회 내에서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권 부본부장은 "대학의 경우 개강을 진행한 상황"이라며 "외국 사례나 국내 (대학의) 수업 형태, 발생 상황, 대처 형태 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학을 앞두고 진행하고 있는 2주 간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침에 대해서는 "중국의 강력한 봉쇄정책이 일주일 진행돼 코로나19 발생을 88% 정도 줄였다는 보고도 있다"며 "전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강력하게 실시하면 지역사회에 코로나19 발생을 많이 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해외 유입 사례도 철저히 관리해야 함은 물론, 연결고리를 잘 모르는 감염사례가 지역사회에서 얼마나 발생하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현재 발생 상황, 논거, 외국 상황 등을 고려해 개학에 관한 입장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엿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