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우리교회(이찬수 목사)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이웃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분당우리교회는 이달 초부터 코로나19 장기화로 월세를 내지 못하는 미자립교회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특별 구호헌금 모금에 나서고 있다.
분당우리교회가 24일 현재 마련한 구호 헌금은 모두 24억 여원. 이 가운데 미자립교회 월세 대납 헌금은 15억 6천 2백만 원, 코로나 극복을 위한 특별구호헌금은 8억 8천 5백만 원에 달한다.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는 지난 22일 주일예배에서 "미자립교회 월세 대납운동을 시작하고 사무실이 마비될 정도로 연락이 와 마음이 아팠다."며, "월세대납운동은 시혜적 차원이 아니라 열악한 환경에서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와 목회자를 섬기는 사역"이라고 강조했다.
분당우리교회는 당초 300여 개 교회 지원을 목표로 월세대납운동을 전개했는데 교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800여 교회까지 지원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인들은 경제적 한파에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특별구호헌금을 8억 원 넘게 온정을 모았다. 이 구호헌금은 코론19 방역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과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분당우리교회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 김종준 목사)는 교단 차원에서 미자립교회 임대료 지원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총회 산하 교회자립개발원 주도로 진행되는 캠페인에는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와 대전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가 각각 1억 원의 기금을 기탁했다.
또, 남서울교회가 3천 만원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새에덴교회, 반야월교회, 대구동부교회, 주다산교회, 산정현교회, 전추초청교회 등도 미자립교회 임대료 지원에 동참한다.
대전 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는 최근 사랑의교회에서 진행된 기금 전달식에서 “하늘 길도 막히고 물길도 막히고 국경선은 폐쇄된 상태지만 주님의 사랑의 손길은 열려있어야 되지 않겠느냐”며, “교회자립개발원을 통해 사랑이 더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