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25일 "신천지 관련 다양한 집단발병이 굉장히 많다"며 "특히, 대구와 경북지역은 의료기관 또는 요양원, 사회복지시설 등에 신천지 신도가 근무하거나 아니면 이용자와 관련된 집단발병 사례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또 정 본부장은 "대구·경북지역 이외에도 신천지 교인이 지표환자(첫 확진자)로 발생한 사례들이 꽤 있다"며 "신도가 자가격리에 들어가기 전에 가족에게 2차감염 시키고, 이들을 통해 소규모 유행이 발생한 사례들이 상당수 많이 있다"고 언급했다.
2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9137명 중, 이단신천지와 관련된 확진자 수는 5080명(55.6%)이다. 신천지 관련 확진자의 대다수는 대구(4387명)와 경북(551명)에서 발생했는데, 경남에도 32명, 경기에도 30명, 강원에 18명, 울산에 16명 등 전국 각지에도 관련 확진자가 존재한다.
한편, 정 본부장은 32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의 온천교회가 신천지와 관련이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신천지와의 관련성이 뚜렷한지는 부산시를 통해 확인해야 하며,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