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미국발 입국 강화조치 필요…늦어도 모레 0시부터"

유럽발 입국자는 내외국인 막론하고 이미 전수검사 중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늦어도 오는 27일 0시부터는 미국발 입국자에 대해 강화조치를 시행하는 것이 목표다"며 유럽발 입국자 전수검사에 이은 또 다른 강화 조치를 시사했다.


정 총리는 25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미국의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불안감을 느끼는 북미 지역 유학생 등 귀국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체할 시간이 별로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역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국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 오늘 회의에서 결론을 내려고 한다"며 "늦어도 27일 0시부터는 시행하는 것이 목표이고, 오늘 회의에서 결론을 내리면 상세한 내용을 설명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22일 0시부터 유럽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내외국인에 대해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앞서 AFP 통신은 24일(현지시각)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20만명, 사망자는 1만명을 넘었다고 자체 집계했다면서, 대륙별 기준으로는 유럽이 세계 최대 발병 지역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CNN 방송도 이날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 수를 5만 76명, 사망자를 646명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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